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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는 19일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 미간에 대북 정책 공조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외교부 수장에
"최성홍 전 차관을 임명해
한.미간 대북공조를 강화하는데 외교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동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1. 이기자, 김대중 대통령이
한승수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최성홍 차관을 승진 임명했는데,
임명배경이 궁금한데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단행된
개각에서 빠지면서 유임 쪽으로 굳어지는 듯 했습니다만
앞서 들으신 대로 어제 청와대 차관인사와 함께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청와대 측은 외교부 장관의 경질과 관련해
"한승수 전장관이 민국당 소속 정치인인 만큼
1.29 개각의 대원칙인 정치인 배제 라는 측면에서
한 장관의 교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 장관이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북 공조를 놓고 최근 감지된
한 미간 이상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다시 말해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면서
대북 강경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교팀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물었다는 지적입니다.

Q2.이기자, 최성홍 신임장관의 어깨가 무거운데,
당장 오는 19일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간 공조강화가 시급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신임 최성홍 장관은
"장관 취임소감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영예이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외교장관이 바뀌었다고 해도
외교방향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북 정책을 놓고
한.미간에 또다시 파열음이 들리는 것을 의식한 듯
최 장관은 한미간 동맹관계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성홍 장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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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간에는 공통의 이익이 있다. 한반도 평화안정,긴장완화,
공동의 이해관계는 폭을 넓혀 가고
정상회담에서는 한.미간 동맹관계의 역점을 둘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의 외교경험이 없는
최 장관이 오는 19일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공조를
부시 행정부로부터 이끌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최 장관은 지난 71년 외교관으로 첫발을 디딘 이후
장관에 오르기까지
구주국장과 영국대사 등을 거치는 등
외교부내에서 유럽통으로 불리우지만
북미국을 거치지 못하는 등 대미 외교에는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Q3. 이기자, 무엇보다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간 시각차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죠?

정부는 오는 19일 방한하는
부시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간 시각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아래
대미외교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에 대한 설득 노력에
외교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인 타임지는 최신호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는 등
잇따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부시 행정부내에서 온건파가 힘을 잃고
강경파가 득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한 외교소식통은 부시 행정부가
지난해 6월 대북정책 재검토를 끝내고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선언했지만
지금까지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도
강경파가 득세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북미간 대화를 이끌어 내는데 외교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북미간에 긴장간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북미간 대화수요도 증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과 미국 모두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오는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 축하 사절로
다음주초 북한을 방문하는 러시아 특사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하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 발언에 따른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Q4. 이기자,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거명하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해서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대량살상무기란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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