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04.01.08 조문배
LG처리문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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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처리문제를 놓고
정부와 산업은행, LG그룹간에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산업은행이 25%의 LG카드 지분은 책임지겠지만
LG 그룹이 LG카드의 향후 추가손실 가운데
75%를 부담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LG카드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당초보다 높은 25%의 LG카드 지분을 인수할 경우
이사회의 논의가 필요할뿐더러
산업은행이 LG카드의 향후 유동성 문제까지
책임질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LG그룹 역시 추가 손실의 75%를 부담해야 한다는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그룹 전체가 위기에 몰릴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채권단은 이같은 합의안을
LG그룹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늘 도래하는 5천억원의 자금을 막아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LG카드의 1차 부도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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