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뉴스광장용)

[앵커멘트]

조계종 5대 종정을 역임한
고불총림 장성 백양사 방장 서옹대종사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11시 조계종 종단장으로 봉행됩니다

특히 광주.전남북지역에
오늘 새벽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영결식 진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현장에 나가있는 광주불교방송의
박성용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멘트]

이 시대 마지막 선승
서옹큰스님의 영결식이 봉행될
고불총림 장성 백양사의 오늘 아침은
어제까지의 뜨거웠던 추모열기와는 대조적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조용한 적막에 쌓여있습니다

그러나 백양사측은
서옹 대종사의 영결식을 위해
새벽부터 분주한 모습입니다

장의위원회는 오늘 새벽 5시
큰스님의 법구를 설선당에서 영결식장으로 이운했고
조금전 오전 7시부터는 영결식장내에
만장과 위패, 영정 등을 마지막으로 설치중입니다.

그러나 광주전남북지역에 오늘 새벽 5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현재까지 적설량이
10센티미터가량 되는데다 오늘중으로
눈이 더 내릴것으로 예상돼
큰스님의 영결식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톨게이트를 통해
백양사로 접어드는 국도에는
전국 각지의 추모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장의위원회는 어제 오후부터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차량을 통제하고
백양사 인근 북하면 약수중학교와 초등학교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뒤 이곳에서부터 사찰입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중입니다.

그러나 많은 눈으로
영결식 진행에 차질이 우려 됨에따라
장의위원회는 긴급회의를 거쳐
영결식은 봉행하되 식순을 줄이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오늘 영결식은 오전 11시부터
조계종 종정예하 법전스님과 총무원장 법장스님 등
교계 지도자들이 식장에 입장한 뒤
다섯 번의 타종과 함께 시작됩니다.

조계종 전 교육원장 일면스님의 사회로 봉행되는
영결식은 영결법요와 큰스님 행장소개,
육성법문을 듣는 추도입정으로 진행되며
종정예하 법전스님과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법어와 영결사로 마지막 선지식의 열반을
기릴 예정입니다.

영결식은 1시간 10여분 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큰스님의 법구는 영결식장에서부터
5백여미터 가량 떨어진 다비장으로 이운될 예정입니다.

장성 백양사에서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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