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설,
빳빳한 새 돈으로
세뱃돈 주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을 보입니다.

신권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특히 만원짜리 신권은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화폐현금수송 업무,
즉 충북지역 금융권 출납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은행 대전본부는
지난 16일부터 설 세뱃돈
신권 교환을 시작했습니다.

농협과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신권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권 수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농협 충북지역본부의 경우
현재까지 34억5천만원의
신권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보다
20% 정도 줄어든 액수입니다.

세뱃돈 수요가 가장 많은
만원권 새 지폐는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시중은행들의 만원권 신권 교환 액수가
너무 커
기준을 정해
일방적으로 만원 신권을
분배해주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고객이 예금한 돈 중에서
새것처럼 보이는 돈을 골라내
따로 보관했다가
새 돈을 찾는 고객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새 돈 대신 내놓는 사례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인서트1.
윤필웅 충북농협 홍보실장입니다.

개인금고에 모셔둔 탓인지,
5만원권 신권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액수가 커
세뱃돈으로의 인기는
만원권 보다 적은 편입니다.

때문에
만원 신권처럼
품귀현상까지는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 설,
빳빳한 새 돈을
지갑에 넣고 고향으로 달려가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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