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두를 앞두고 있는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수서발 KTX 법인 운영에 대해
상당히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경찰의 체포영장을 피해 조계사에 머물고 있는
박 부위원장은 경찰 출두에 앞서 오늘 오전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을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수서발 고속철도에 투입되는 총 예산 가운데
코레일의 출자금은 41%라며 적자가 계속된다면
결국엔 지분을 조금씩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부위원장은 이어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노동자들의 임금은
삭감될 것이고 이를 메우려면 인력을 감축하든가
코레일 철도를 이용하는 비용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은
우리나라의 경제와 민주화는 많은 성장을 이루었지만
사회문제를 성숙히 다루는 방법은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22일간의 조계사 피신생활을 마무리하고
오늘 오후 1시 조계사 극락전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불교계에 감사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경찰에 자진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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