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저녁뉴스 앵커멘트>

민주당내 대권 경쟁이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논란속에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당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3월 전당대회론"이
이인제 고문의 주장과 맥을 함께 하면서
다른 대선주자들과 쇄신연대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전당대회에 대한 민주당내 의견은
그 성격과 시기에 따라 나뉘어져 있습니다.

2.하나는 당헌 당규에 따라 내년 1월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러
당 지도부를 개편한 뒤 지방선거후 대선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지방선거전인 내년 3월에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주자와 당 지도부를 동시에 선출하자는 것입니다.

3.지난 28일 민주당 워크샵 결과 당내 의견은
대체로 3월 전당대회론 으로 모아졌습니다.

4.하지만 이같은 기류가 이인제 상임고문의 주장과 맥을 함께 하며
이 고문에게 유리한 입지를 조성해주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다른 대선주자들과 쇄신파 의원들의 반발을 낳고 있습니다.

5.쇄신연대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전당대회 시기 에 대한 논의보다는
민심회복을 위한 민주적인 체제 정비에 주력할 것을
당 특별대책위원회 에 요구했습니다.

6.이에 앞서 한화갑 고문도 어제 국민정치연구회 특강에서
"1월에 전당대회를 치러 당체제를 정비해야한다"고 주장했고
김근태 고문도 "당 체제가 변해야한다"고 호응했습니다.

7.정대철 고문은 한광옥 대표의 공정한 경선관리에 의문까지 표했습니다.

8.이에 대해 이인제 고문측은
전당대회 시기문제 가 쟁점화하는데 대한 부담감속에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대세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9.이에 따라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이후 잦아들었던
민주당의 대권 경쟁은,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논란으로
표면화되며 향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BBS NEWS 박경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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