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경기부양과 국론통합 등 넘어야할 산들이 많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

일성으로 강조한 것은
미국 국민들의 단결이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인서트 1)
“우리는 새롭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함께 앞으로 나가야 가려 합니다.
지금,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하나의 국가로, 하나의 국민으로 함께 행동해야만 합니다.”

중산층 재건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을 약속했고
특히, 건강보험 개혁정책의 이행을 다짐했습니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강조하며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중동지역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취임 직후 지지율이 50%를 겨우 넘기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연 1조달러에 육박하는 재정 적자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유성진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미국정치 교수
(인서트 2)
“오바마 2기 정부는 경기부양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감세시한 종료, 연방정부 지출 자동감축 이런 문제들 때문에
사실 경기부양에 쓸 수 있는 가용자원이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기 규제 대책과 이민 개혁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 모두가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에
반대편을 끌어안는 통합의 정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북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도울 수 있다는
미국의 기본 입장이 견고한 가운데
한미 간의 공조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최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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