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오늘
일본 요코하마의 입정교성회 보문관에서 열렸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한.중.일 불교지도자와 불자 등 5백여명이 참가한 대회는
오전에 세계 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한데 이어
오후에 "현대사회에서 불교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회로
막을 열렸습니다.

강연에 나선 혜정 진각종 통리원장은
전법교화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일본의 이토 유이신 스님은 일본의 무연사회를 언급하며
이웃을 돌보는 '이타행'의 중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한.중.일 불교 교류대회는 그러나
영토문제를 둘러싼 중.일간 갈등으로
중국측 참석자가 지난해의 1/4 수준인 40여명에 그쳐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최측 관계자는
"중국 불교계가 영토갈등에 따른 중국내의 반일감정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한편 어제 일본을 찾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관계자들은
신각수 주일대사의 초청으로 도쿄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전통문화 교류 개선 방안 등을 놓고
환담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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