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교계 소식을 미리 살펴보는
‘교계뉴스 브리핑’시간입니다.

보도국 배재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재수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민족의 명절, 추석 한가위를 맞아
전국 사찰에서 이를 주제로 하는
문화 체험 템플스테이가 마련되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만큼은 가족 전체가 특별한
추석을 보내고 싶다거나,

가족이나 일가친척이 없는 이들
그리고 사정이 생겨
외롭게 추석을 보내야 할 분들을 위해
전국 사찰에서 마련됐습니다.

경기도 용인 화운사와 법륜사, 화성 용주사는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밤 줍기와 송편 빚기, 민속놀이 등으로 구성된
한가위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경북 경주 골굴사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달빛 명상과 선무도 수련, 합동 차례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합니다.

전남 강진의 백련사는 한가위 연휴 기간에
2박3일 일정의 남도 기행 템플스테이를 열며
부안 내소사는 트레킹 템플스테이를 개최합니다.

앵커: 템플스테이가 다양한 방식으로
일반인들과 가까워지려 노력하는군요,
그런가 하면 기업체에서도 이를
사내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구요?

기자 : 네, 울산 현대중공업이
최근 속리산 법주사 능인선원에 협조를 구해
VIP 유럽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당일 사찰체험 프로그램인 ‘템플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내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반 동안
법주사 능인선원에서 열리는데요,

독일과 프랑스 등지에서 온
현대중공업의 VIP 바이어 130여명이 참여해
사찰 안내와 참선, 46가지의 사찰음식 등을
체험한다고 합니다.

앵커: 명절이면 더욱 바빠지고
외로워지는 이들을 보듬는
불교계의 활동도 마련되지요?

기자: 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내일 오후, 격려차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를 방문합니다.

자승스님은 이 자리에서
불법 조업어선과의 마찰로 인명피해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해양경찰관과
추석에도 고향을 가지 못하고 서해안을 경비하는
전.의경들을 격려하며 체력단련물품과 과일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취임이후 매월 지속적으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설을 방문해 왔습니다.

불교계 설립 대북지원단체인 '좋은벗들'은
다음 달(10월) 7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양강중학교에서
탈북자들을 위한 추석행사를 엽니다.

행사는 전국에서 올라온 700여명의 탈북자가
합동차례를 지내고, 700여명의 한국인들과 함께
체육경기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됩니다.

앵커: 가을하면 다양한 음악회나 도서전시회 등이
많이 열려 문화의 계절이라고도 하는데요,
불교계가 산사음악회와 북콘서트를 잇달아 준비하는군요?

기자: 네, 먼저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산사음악회의 원조 불리는 경북 봉화 청량사의 산사음악회가
다음 달(10월) 6일 저녁7시 경내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산사음악회인데요,

사찰 주변의 수려한 자연과
지역주민, 공연자들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무대를 선보여
대표적인 산사음악회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음악회에는 인기가수 윤도현씨를 비롯한 YB밴드와
가수 우순실씨, 인디밴드 8번출구, 성악가 정율스님
등이 참여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가톨릭 '현정수 신부님과 친구들'도 특별출연해
종교화합의 장도 마련된다고 합니다.

천태종립 금강대학교에서는
오늘 오후 4시 교내 원각도서관 소강당에서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최근 여행산문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병률 시인과 북밴드 ‘서율’이
함께 참여해 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북콘서트와 강연, 대화마당 등을 선보입니다.

멀리 땅끝마을 전남 해남에 위치한 미황사에서도
다음달(10월) 13일 오후 1시 올해로 열세번째
괘불재(掛佛齋)와 산사음악회를 엽니다.

괘불은 법당 밖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거행할 때 걸어 놓는 탱화로
미황사는 매년 괘불재 때마다 보물 1342호인
폭 5미터, 높이 12미터 크기의 괘불탱화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오후6시부터 열리는 산사음악회에는
가수 백창우씨와 굴렁쇠 아이들의 특별 공연을 비롯해
남도 노래공연과 전통 줄다리기, 강강술래 등의
흥겨운 공연이 마련됩니다.

앵커: 내년이 6.25전쟁이 끝난 지
60주년을 맞는 해인데요,

조계종이 평화사절단을 구성해
미국에 본부를 둔 UN을 방문하는군요?

기자: 네, 조계종 포교원이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종식과 세계평화실현의 뜻을 기리고자
오는 11월쯤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데요,

평화사절단을 구성해
미국 뉴욕에 위치한 UN본부을 방문하고,
현지에서 6.25전쟁 참전국 용사들을 초청하는
문화행사입니다.

아직 계획이 확정되거나
일정이 구체화된 것은 아닌데요,

포교원이 이 행사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이번 주 수요일인 26일 저녁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나무갤러리에서
무용패션쇼를 개최합니다.

‘천년의 문화, 천년의 평화
프리 스테이지(Pre-Stage)’라는 이름의
패션쇼인데요, 우리나라 단청의 색과 문양을
표현한 ‘단청 춤추다’를 주제로 열립니다.

패션쇼에 앞서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한 선언문 낭독과
마음치유, 평화를 위한 명상 힐링 프로그램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께서
UN 세계종교지도자 모임 법문을 하시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다음달(10월) 4일 오후1시,
뉴욕 맨하튼 UN플라자 빌딩에서 열리는
UN 세계종교지도자 모임 행사에서 법문합니다.

세계종교지도자 모임은 UN에 NGO단체로 등록된
New York Interfaith Center 등 3개 단체가 공동주최하는 행사인데요,

세계각국의 종교지도자와 국제환경운동가 50여명과
대사관 관계자 20여명 등 모두 70여명이 참석합니다.

진제 대종사는 이 자리에서
'세계평화와 생태학적 위기-불교의 견해'라는 주제로
전쟁과 갈등, 억압, 빈곤과 자연환경 파괴 등의 문제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고, 이를 동양정신 문화의 정수인
'간화선'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의 법문을 할 예정입니다.

법문은 1시간 반 가량 진행되며
법문 도중 질의응답 시간도 함께 마련됩니다.

진제 대종사는 이번 법문을 위해
다음달 1일 출국하며, 법문 일정 외에도
현지의 다양한 종교계 인사와의 만남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자 국회의원들의 신행 모임인
국회 정각회가 이번 주 새롭게 출범하는군요?

기자: 네, 이번주 목요일인 오는 27일 오전 8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9대 국회 정각회 개원법회가 봉행됩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불교 종단 주요스님들과 불자 국회의원들,
그리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정각회는 법회 30분전 총회를 열어
새로운 정각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새 회장에는 새누리당 4선 중진인
울산 출신의 정갑윤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를 초월해 국회의원 40여명이 소속된
19대 국회 정각회는
정기 법회 등을 통한 신행활동은 물론
불교계 현안을 종단과 협의하는 역할도 맡게 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교계뉴스 브리핑에
보도국 배재수 기자였습니다. 배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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