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불교의 큰 스승, 정신적 지도자로 평가받는
성철 스님의 탄신 백주년을 맞아
큰 스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포럼이 열렸습니다.

선과 악, 괴로움과 즐거움 등 양 극단에 집착하지 말라는
성철 스님의 중도 사상을 어떻게 실천해야하는지
전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 퇴옹당 성철 스님.

큰 스님은 선과 악, 있음과 없음,괴로움과 즐거움 등
양 극단을 모두 버리라는 중도 사상이 불교의 핵심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성철 스님의 탄신 백주년을 맞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학술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큰 스님의 중도 사상이 오늘날에도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시대의 불자들은 돈과 권력의 횡포를 감시하고
사회의 그늘 아래 있는 모든 생명을 보듬는 일을 해야한다며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주문했습니다.

또 중도 사상을 자각하는 수행자는 생과 사의 이분법이 사라져
어려웃 이웃에 대한 자비의 실천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김성철 교수의 말입니다.
(인서트)

우리 사회의 이분법적 사고가 극에 달할 수록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도의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한국 외국어대 조준호 연구교수는
성철 스님의 중도사상을 실천하면
극단의 분별과 차별에서 벗어나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극단과 집착에서 벗어나 중도를 실천하라는 성철 스님의 가르침은
지역과 이념,빈부격차 등으로 갈라진 우리 사회에 또다른 화두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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