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5/6 종단협 실무대표단 방북결과,(저녁7시용)

남북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과 6/15공동선언 2주년,
그리고 광복절 등 3개 기념일에
동시법회를 봉행하고 공동발원문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남북불교계 합의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초청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7박 8일간 방북했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실무대표단은 오늘
남북 불교계가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존중해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평화통일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종단협의회 방북 실무대표단 단장인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을 비롯한 대표단 5명은
오늘 오후 종단협의회 회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합의내용을 밝혔습니다.

남북 양측의 불교계를 대표한
종단협의회와 조불련 관계자들은 이번 접촉에서
금강산 신계사 복원과 북한사찰 단청불사에 대해 협력하기로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종단협의회 대표단은 오는 9월 금강산 신계사지에서 봉행할 예정인
신계사지 3층 석탑 복원법회에 조불련측의 동참을 요청했고
북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종단협의회 대표단은 방북기간 중
묘향산 보현사를 비롯한 사찰 6곳을 방문해
북한측의 정성스런 안내를 받았으며,
보현사에서 봉행된 남북불교도 공동법회에는
조불련 황병준 부위원장과 심상진 서기장, 그밖에
북한 스님 20명과 신도 백여명이 참석해
남북 불교도간의 공동의식을 확인했다고 대표단은 전했습니다.

남북불교도들은 공동법회에서 공동발원문을 통해
불교도들과 온 겨레의 통일운동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는 한
통일지상정토는 멀지 않아 이뤄질 것이라며
그날을 앞당기기 위한 부처님의 가호와 가피력이
함께 하길 기원했습니다.

이번 방북기간 동안 남측은 북측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방북대표단 단장인 홍파스님은
종단협의회 대표단이 처음으로 공식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잇다며
이번 방문에서도 종단협의회가 단일 창구로서
조불련과 협의해 나가기로 확인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우리측이 더욱 단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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