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대국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각종 게이트 의혹과 세 아들 문제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에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고>
1.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 김 대통령의 탈당 성명서는
박지원 비서실장이 대신 읽었습니다.

3. 박지원 비서실장은
조금 전인 9시 35분쯤 춘추관 1층 기자회견장에서
10여분간 김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한
성명서 대독과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4. 김 대통령은 박 실장이 대신 읽은 성명서에서
남은 임기동안 오직 국정에만 전념하기 위
민주당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5. 김 대통령의 탈당계는 조순용 정무수석을 통해
민주당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6. 조 수석은 이를 위해
조금 후인 오전 10시 15분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해
한화갑 대표에게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7. 김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은
지난해 11월 총재직을 사퇴한 이후 6개월여만입니다.

8. 탈당이후 중립내각 구성과 관련해
박지원 비서실장은 현 내각도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별도로 중립내각을 구성하지 않을 것임을 비췄습니다.

9. 박 실장은 또,
민주당 대선후보 등이 요청에 의해서
청와대를 방문했듯이, 한나라당도 면담을 요청하면
정치에 초연한입장에서 면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8. 이밖에 김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아들과 몇몇 주변인사들로 인해 일어난
사회적 물의와 국민 여러분의 질책에 대해
무어라 사과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9. 김 대통령은 또,
자신 내외가 이 문제로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검찰 수사를 통해 사건이 엄정하게 처리되기를 충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