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를 포함한 항일단체들이
친일인사의 호를 딴 도로명인 '인촌로'의 전면 폐기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가
모두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성북경찰서는 오늘 오전,
운암 김성숙 선생 기념사업회 등 항일단체 9곳이
인촌로 폐지 현수막 훼손과 절도에 대한 진정을 해와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항일단체들은 경찰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지난 11일 인촌로 폐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플래카드 24개를 성북구청의 허가를 받아
개운사 입구와 고려대 정문, 성북구청 인근에 각각 설치했으나
오늘 새벽 모두 훼손되거나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항일단체측이 제출한 진정 내용과
성북구청의 플래카드 게시 허가 공문 등을 근거로
인근 주민들에 대한 탐문 수사와 CCTV 분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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