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출산율이 줄고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출가수행자수도 함께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발표 토론자들은
청소년과 50세 이상 고령출가자도 허용하는
출가 연령제 철폐를 주장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조계종으로 출가해
예비스님의 교육을 받은 행자의
숫자는 2백80여명.

5백20명이 출가한
10여년 전과 비교해 볼 때
거의 절반 수준에 가깝습니다.

이는 조계종이 10년에 한번 씩
스님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분한신고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스님의 수는 매년 출가자 수와 맞먹는 인원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출가자수 감소 원인으로 출산률 감소와 인구 고령화가
지적되고 있는 만큼 오늘 조계종 교육원과 중앙종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도 이를 감안한 대안들이 제시됐습니다.

발표자에 나선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장 주경스님은
청소년 출가제도와 50세 이상 고령출가자에 대한
검토 등을 대안으로 제안했습니다.

인서트1.
“출가자의 절대적 감소와 고령화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닫혀있는 연령제한을 해제해 신심과 원력을 가진
출가자를 양성해야 할 것이며, 청년층의 출가를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주경스님은 그러면서
출가연령의 상한제한을 두지 않는 승려법과 달리
행자 관련 교육법은 50세 이하로 규정해
사실상 제한하고 있다며 적정수준의 법규 개정을 주문했습니다.

한편으로 정확한 통계없이
섣불리 고령출가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장 정범스님입니다.
인서트2.
“왜 몇 명이 어떻게 필요하느냐라는 부분부터
고민을 다시해서 정확하게 인재를 키워내려는 작업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50대 연령철폐보다는
2,30대 자원들을 뽑아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첫 번째 대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나이 제한을 넘어
훌륭한 출가자를 수용하고 양성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흐름과 요청을 종단이 더 이상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