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구간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고려 마애보살좌상과 관련해
은폐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조계종이 17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4대강 공사현장을 찾아 문화재 보호를 촉구하고
생명파괴를 규탄하는 법회를 봉행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전 종무원 3백여 명은 17일 정월대보름 다음날인 18일,
낙동강 낙단보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생명살림과 환경수호를 위한 정월 방생법회’를 봉행하고
두 번째 천80배를 정진을 이어갑니다.

이와 함께 조계종 전국 3천여 사찰들도
같은날 낙동강 경천대와 영산강, 한강과 금강 등
전국 4대강 공사 구간 6곳에서 생명 살림을 기원하는
천수경 봉독과 방생법회를 일제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당초 중앙종무기관의 낙동강 낙단보 방생법회에
참석이 예정돼 있던 종정 법전 스님을 비롯해
해인사 신도 3백여 명은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확산을 우려해
참석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