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구간인 낙동강 낙단보 공사현장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고려 마애불상 인근에
또 다른 마애불이 하나 더 묻혀있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마애불상의 발견시점과
이후 문화재 당국의 소홀한 관리대책을 지적한 한국일보는
31일 인근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발견된 마애불상에서
왼쪽으로 20여m쯤 떨어진 지점에
얼굴 부위가 크고 험상궂은 표정을 한 부처가
하나 더 묻힌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민들은 신문보도에서 지난해 6월 이 불상이 묻혀있다고
의성군과 경상북도에 신고했지만
같은 해 10월 출토된 마애불은 얼굴이 작고 표정도 온화하며
당초 신고한 마애불과는 다르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결국 최초 발견된 마애불상의 발견시점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발견당시,
인근에 대한 추가 지표 조사 요구가 강하게 제기됐는데도
이를 묵살했었던 당국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조계종단에 따가운 시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문화재청이 지난해 11월 마애불 현장 조사에서
최초 신고 지점에 대한 굴착 등 추가 매장 여부 확인을
소홀히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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