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는 3등급 국가로 재지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실태(TIP)' 보고서에서 북한을 비롯해
이란 등 12개국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국가의 관심과
관리가 최악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열악한 상황이 주민들의 탈북을 촉발시키고
탈북자들은 인신매매의 위험에 노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가장 흔한 형태의 인신매매는 북한의 여성과 소녀들이
중국에서 결혼 혹은 매춘행위를 강요당하는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중국 당국에 의해 북한으로 송환되는 탈북자 가운데는
상당수의 인신매매 피해여성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수용소에서 강제노역, 고문은 물론
심지어 교도관에 의한 성추행까지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미 국무부는 한국을 인신매매 척결을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기준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는
1등급 국가로 재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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