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BBS <뉴스파노라마>가 마련한
신년기획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금융산업의 가능성과 과제’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시책‘을 짚어봅니다.

보도에 박명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2]

영국은 두차례 세계대전 이후
제조업의 주도권을 미국에 빼앗겼지만
금융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습니다.

미국이 세계의 슈퍼파워로 역할하고 있는 데도
군사력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금융 네트워크의 힘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융산업은 지금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병덕 박사입니다.
(인서트1;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거든요. GDP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우리 정부도
해외진출을 통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먼저 까다로운 규제를 모두 걷어냈습니다.

해외점포를 새로 설치할 때 필요한 사전협의기준을
12개에서 2개로 축소하는 등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금융지주회사가
외국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외국 금융기관 인수.합병에도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금융위원회 박현철 국제협력팀장입니다.
(인서트2; 은행의 해외진출시 사전적 협의절차를 삭제하고
원칙적으로 사후보고 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지원 시스템도 마련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금융중심지 지원센터를 설치해
진출 대상국의 각종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고
애로사항 해결에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 지원센터 박재흥 팀장입니다.
(인서트3; 필요로 하는 많은 정보를 저희가 수집하고 가공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홍콩에 대한 인허가 편람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국가별로 진출한 금융회사들의 협의회를 만들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 정책의 일관성 부족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지난 2007년 재정경제부 시절 발표한
‘금융기관 해외진출 전략위원회’ 신설 방안은
해당업무가 금융위원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실종됐습니다.

이 계획을 수립했던 옛 재경부 간부 공무원입니다.
(인서트 4; 그러고 나서 1년도 안돼 조직이 바뀌었잖아요. 그래서 그뒤로 어떻게 됐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정부의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된 지원시책을
일선 금융기관들은 주문하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앵커멘트>

해외로 진출하는 금융산업의
가능성과 과제를 짚어보는 신년기획,
내일은 마지막 시간으로
금융기관 해외진출의 걸림돌과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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