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불자들의 발길이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사찰로 모이고 있습니다.

조계사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조문객의 물결이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를 비롯해
25개 교구본사와 주요사찰 등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각 사찰들은 노 전 대통령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추모 현수막을 게시한 뒤 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에는 지난 23일부터 오늘까지
약 8만여 명이 분향소를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며
이 시간 현재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분향소를 찾는 직장인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이 즐겨 찾았던 강남 봉은사에도
하루 평균 5천여명의 시민과 불자들이
분향소를 찾고 있습니다.

호국참회원에 분향소를 마련한 도선사는
하루 평균 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으며
영결식이 끝난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더욱 조문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은 잠시 뒤인 오후1시부터
영결식을 비롯해 당일 49재 초재봉행 등 관련
임시 종무관담회를 총무원장 주재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합천 해인사도 매주 월요일 10시부터 열리는
천이십구일 천도 법회 중 49일간은
노 전 대통령의 천도재도 함께 봉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도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통해하고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스님들의 독경이
분향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쌍계사 주지 상훈스님을 비롯한 100여명의 스님들은
오늘 오전 7시, 봉하마을로 이동해
11시부터 <금강경> 염불기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봉하마을 염불기도는
24일 300여명의 해인사 스님들이 시작해
어제 250여명의 통도사 스님이 이어갔고
오늘 100여명의 쌍계사 스님
그리고 내일 범어사, 내일 모레 동화사 등의 순으로 계속됩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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