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열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 입관식에서
권양숙 여사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다놓으시고 편히 가시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오늘 새벽 1시29분부터 2시30분까지 진행된 입관식에 참석한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에 의해 전해졌습니다.

입관식에서 염불을 맡았던 정우 스님은
"권 여사께서 염이 끝난 남편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지만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은 매우 편안해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우스님은 또 "건호.정연씨 두 자제분도
깊은 슬픔 속에서도 초연하려 애쓰는 듯 했다"며
딸 정연씨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권여사를 부축하고 있었다고
입관식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정우스님은 건호.정연씨에 대해
"힘드실 어머니를 잘 지켜달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300여명의 해인사스님들이 시작한 염불기도는
오늘 250여명의 통도사스님이 이어갔고
앞으로 쌍계사, 법주사, 동화사 등의 교구본사스님들이 순서를 정해
노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비는 기도를
봉하마을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배재수 기자 dongin21@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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