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환생한 스승
링 린포체 스님이 오늘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습니다.

링 린포체 스님은 이 자리에서 지관 스님에게
달라이 라마를 접견해 줄 것을 요청했고
지관 스님은 인연이 닿으면 만날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링 린포체 스님은 예방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2년에 방문한 이후 처음이라면서
많은 분을 만나뵙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티베트 망명정부가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기존 중도 노선을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을 내린 적이 없고
중도 노선 유지는 원칙이라고만 답했습니다.

한국을 다섯번째 방문한 링 린포체 스님은 지난 21일 입국해
어제는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에서 법문을 가졌으며
오는 28일에는 일산 여래사, 30일에는 부산 통도사에서
순회 법문할 예정입니다.

한편 링 린포체를 초청한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은
제주도로 달라이라마를 초청하는 계획을
추진 하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는 불교계가 달라이라마를 초청하려고 할 때마다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이유로
달라이 라마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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