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교 지화 장엄(佛敎 紙花 莊嚴 서울무형문화재 제55호) 보유단체 공모'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자료사진] 불기 2561년 (2017년)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오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올린 '미륵사지 탑등'
[자료사진] 불기 2561년 (2017년)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오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올린 '미륵사지 탑등'
 

< 앵커 >

앞으로 조계사와 봉은사 등 서울시내 전통사찰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만드는 봉축장엄등 '제작 기능'이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종이꽃으로 제작되는 ‘불교 지화 장엄(佛敎 紙花 莊嚴)’ 등을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으로 신규 지정하고, 문화재 보유자 공모에 나섰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종목에 종이꽃으로 만드는 ‘‘불교 지화 장엄(佛敎 紙花 莊嚴)’이 신규로 지정됐습니다.

 올해 서울시 무형문화재 기능 종목은 침선장(針線匠)과 옹기장(甕器匠), 관모장(冠帽匠) 등 모두 12개입니다.

 특히, 불교지화장엄과 '무속 지화장(巫俗 紙花匠)', 그리고 '백동장(白銅匠)' 등이 서울시 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보유자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부처님오신날을 빛내는 장엄등을 ‘종이꽃으로 만드는 불교지화장엄’에 대해선 무형문화재 ‘보유 단체 공모’가 시행됩니다.

 [인서트 1] 이준봉 문화재정책팀장입니다.
[올해 서울시무형문화재에는 12개 기능 종목을 공모합니다. 이 가운데, 서울무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된 ‘불교 지화 장엄’은 종이꽃을 만드는 분야인데, 불교에서 꽃은 ‘꽃을 피우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견딘다’는 의미를 담아 수행정진을 뜻합니다. 종이꽃인 지화(紙花)를 제작하는 과정 자체가 수행의 일부로서 종이 염색부터 설단 장엄, 해체 과정에서 신도들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서울무형문화재 제54호인 ‘무속지화장’은 서울 굿을 전통적으로 그 신격에 따라 종이로 만드는 꽃인 지화(紙花)를 다르게 제작하여 장식하는 분야입니다. 무속지화는 신격을 대변할 정도로 중요한 상징물로, 무속지화장은 이를 만드는 기술 분야입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공모는 5월 27일까지 60일 이상 공고기간을 거쳐, 6월 4일까지 신청 마감합니다.

 종목 마감 이후 서류와 자격 심사에 이어 활동내역과 기량심사 등의 과정를 거칩니다.

 이어, 지정예고와 최종 심의를 밟아, 내년 7월쯤 서울시 무형문화재에 대한 ‘최종 인정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서트 2] 이준봉 문화재정책팀장입니다. 
[서울시는 오랜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온 무형문화유산 중 서울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기술과 예능 종목을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1989년 이후 현재까지 56개 종목이 지정되었으며, 현재 44명의 보유자와 14개 보유단체의 전승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전승자뿐만 아니라 일정한 자격 요건과 기량을 갖춘 일반인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실력 있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모두에게 공모 기회를 제공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를 담았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