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불교를 중심으로 세계 종교의 핵심 메시지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풀어낸 책이 5권으로 출간됐습니다. 

다양성이 충돌하는 시대, 종교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 그리고 공감하는 삶의 방향을제시하는 ‘종교문해력 총서’를 이석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수많은 세월 인류 문명사에서 삶의 나침반이자 희망의 등불이었던 종교.

하지만 신이나 절대자를 향한 믿음의 설 자리는 합리적 이성이란 이름이 갈수록 높아지는 벽 앞에서 급격히 좁아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탈종교화는 피할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일까? 

종교적 가르침 속에서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찾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 ‘종교문해력 총서’가 발간됐습니다.

종교문해력이란 이성적 이해의 측면에서 종교를 재해석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올바른 종교의 선택과 신행의 지향점을 일러줍니다.

[성해영/‘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 저자] 
[인간의 자기정체성을 확장하는 시기에 체험이나 깨달음을 주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미래의 종교는 살아남을 수 없다라는 말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거고요.]

[정경일/‘지금 우리에게 예수는 누구인가?’ 저자] 
[고통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한국인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게 예수는 누구인가? 묻고 싶었어요. 그런 맥락에서 저의 예수 찾기, 우리 시대 예수 찾기를 좀 했던 것 같고요.]

책은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 ‘지금 우리에게 예수는 누구인가?’, ‘이슬람교를 위한 변명’, ‘소태산이 밝힌 정신 개벽의 길’ 등 총 5권으로 구성됐습니다.

종교학을 비롯해 붓다·예수·무함마드·소태산 등 종교 창시자들의 삶을 중심으로, 그들이 고민한 인생의 근본 문제와 해답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습니다.

[박현도/‘이슬람교를 위한 변명’ 저자] 
[무함마드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무함마드로부터 시작한 이슬람에 대한 책이 됐고요. 최대한 무슬림들이 이야기하려는 방향에서 썼고...]

[장진영/‘소태산이 밝힌 정신 개벽의 길’ 저자] 
[저희가 새로운 영성의 시대를 맞이할 시대에 종교인들도 새롭게 자신의 종교를 되돌아볼 뿐만 아니라 일반사람들이 새로운 영성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특히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붓다’가 마주했던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을 탐색하는 추적기입니다.

붓다가 무슨 고민을 했고, 당시 사상가들과 달리 어떤 발상의 전환으로 해답을 찾았는지 탐색하면서, 붓다의 고민과 해답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강성용/‘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 저자] 
[붓다의 혁신은 무엇이었고 그 혁신이 왜 성공적이었고, 그 성공으로 인해서 불교라는 전통이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혁신의 한계 때문에 불교는 인도에서 사라졌고...]
 
다종교 사회 속에서 종교 간 갈등이 만연해지고 있는 요즘.

‘종교문해력 총서’는 종교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전해주면서 다름과 공감하는 삶의 방향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영상촬영 남창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