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친트럼프 인사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 의장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원조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호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러시아에 맞선 국제적 단결의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신속히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 상원은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약 82조원을 포함한 128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존슨 의장 등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EU가 기존에 약속한 무기를 제때 제공하지 못하면서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22일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수력발전소 등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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