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당 지관 대종사 추모 법회도 열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가산당 지관 대종사의 상좌인 연봉 태현스님의 팔순을 축하하고 스님의 70년 수행과 전법 여정을 돌아보는 법석이 마련됐습니다.

태현스님 상좌인 일운스님 , 자광스님 등은 오늘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연봉당 태현스님 산수공양과 ‘연향만리’ 증보판 출판기념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지관 대종사 문도회 스님들과 태현스님의 재가 제자, 신도들은 평생을 도심 포교와 인재 불사에 힘써온 태현스님의 팔순과 저서 출간을 축하했습니다.

태현스님의 '연향만리(蓮香萬里)'는 스님의 70년 수행이력을 담은 책으로 지난 2014년 첫 출간에 이어 칠순 이후 10년간의 수행 여정을 추가한 증보판입니다.

태현스님 등 지관 대종사 문도회 스님들은 출판기념 법회에 앞서 지관 대종사 열반 12주기 추모 법회를 열고 스님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태현스님은 추모 발원을 통해 “20대 초에 해인도량에서 은사 지관 대종사를 만나 발심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며 “어떤 어려운 경지에 부딪쳐도 영원히 사제의 연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법회에는 지관 대종사 문도회 대표이자 전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을 비롯해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 전계대화상 무관스님, 고려대장경연구소 명예이사장 종림스님, 해인사 홍제암 감원 경암스님, 대구 삼보사 주지 동훈스님, 안양 불국사와 서울 원통사 신도 등이 참석했습니다.

연봉 태현스님은 1945년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1965년 지관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67년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고, 지관스님을 30년 가량 시봉해 상좌들 가운데 가장 오랜 시봉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태현스님은 1994년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수미산 불국사를 창건한데 이어 남양주와 안양에도 수미산 불국사를 창건하는 등 도심 포교에 매진해왔고, 지난 2014년 연봉장학회를 창립해 불교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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