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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군승 안거·포살이 진행 중인 계룡대 호국 홍제사를 찾아 특별 법문을 펼쳤습니다.

육해공군 현역 군승들은 진우스님과 108배를 함께하며 전법 의지도 다졌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불기 2568년 상반기 군승안거와 포살법회가 진행 중인 계룡대 홍제사를 찾았습니다.

121명의 현역군승과 민간 성직자 비구니 스님이 함께 한 이자리에서 진우스님은 장병들에게 선 명상을 지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젊은 장병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 항상 평안한 마음을 갖출 수 있도록 '방하착'하는 법을 제시하면서, "불법을 정확히 알고, 이를 제대로 전해 부처님 가르침을 스스로 체득하고 감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자나 깨나 행주좌와 어묵동정, 항상 마음이 평안하시고, 마음이 평안한데서 전법도 잘 되거든요. 그것을 나의 평안한 마음을 장병들에게 또 사람들에게 전달, 전법 해 주셔서 모든 중생, 모든 장병이 다 출가자가 되든지...성불을 하시기 바랍니다." 

특강에 앞서 총무원장 스님은 육·해·공군 불자 군 장성들과 함께 부처님 전에 108배를 올린 뒤,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과 고현석 육군 참모차장, 강동길 해군 참모차장, 손석락 공군 참모차장을 비롯한 각군 장성들과 환담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는 군종특별교구장 법원스님과 사서실장 진경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스님, 미래본부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스님, 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스님, 선임 군승 등이 함께했습니다.

진우스님은 “군대도 훈련할 때는 실전처럼 열심히 하고, 실전에서 마음을 비운다면 연습한 내용이 실력으로 나오게 된다."라며 "그때는 가장 강력한 군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덕담했습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도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도 ‘무념무상’의 마음으로 임했기에 조국을 지킬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좋은 말씀을 가슴에 새기겠다”라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

"(임진왜란 때) 승병들께서 전투원들과 똑같이 무념무상으로 그 전투 임무를 이순신 장군과 함께해 주셔서 전라도도 지켰고, 또 조선, 한반도도 지켰지 않습니까? 오늘 말씀해 주신 것들이 여기 어떤 군인들에게도 참 가슴에 와닿는 좋은 말씀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군종교구장 법원스님과 참석 군승들은 총무원장 스님 특강을 들은 뒤 수덕사로 이동해 참배하고, 주지 도신스님의 법문을 청해 듣는 시간과 군승회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법원스님 / 군종특별교구장]

"육·해·공군 수장인 참모총장들과 함께 접견을 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또 군승안거에 이렇게 전 군승대중이 모였을 때 직접 오셔서 이렇게 특별법문까지 해 주셔서 저희 군승은 정말 사기가 진작되고 군포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혜운스님 / 현역 군승, 군종교구 연수국장]

"저희 군종법사들에게는 총무원장 스님의 귀한 법문에 더욱더 힘을 내서 군포교에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군종교구는 지난 27일부터 2박 3일간 육·해·공군 현역 군승들을 대상으로 소속감을 강화하고 신심을 다지는 등 군승안거와 포살을 진행했습니다.

B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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