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외국인·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28일) 발표했습니다.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여행형태, ▲관광객 체류일수, ▲1인당 평균 지출비용, ▲재방문율, ▲관광객 만족도 등 주요 5대 지표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은 개별여행이 95.9%로 나타났으며, 재방문률은 78.7%로 전년대비 3.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률 역시 94.3%로 나타나 전년대비 10.3%p 상승했습니다.

항목별로는 관광지 매력, 음식, 숙박시설, 관광지 편의성, 렌터카·전세버스 등 교통수단 편리성 등에서 만족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조사를 중단해오다가 4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형태는 개별여행 84.1%, 부분 패키지여행 2.0%, 완전 패키지여행 13.9%로 나타습니다.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지출 조사 결과,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1천33.9달러로 나타났으며, 2019년 대비 152.8달러 감소했습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최근 3년내 재방문률은 8.9%로 2회 방문이 4.9%, 3회 방문이 2.3%, 4회이상 방문이 1.7%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택시 36.2%, 버스 25.3%, 렌터카 18.0%로 2019년 대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크루즈 관광객은 제주항·강정항 두 곳에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1인당 지출비용은 188.33달러로 2019년 대비 84.06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출항목별로는 식음료비(51.51달러), 쇼핑비(106.62달러)에서 증가했습니다. 

제주 기항지 주요활동으로는 식도락(맛집여행)에 79.5%, 쇼핑 76.6%, 자연경관감상 75.6%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제주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되는 조사로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되어 제주관광에 대한 기초 현황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방문한 후 출국 또는 출도하는 만 15세 이상 내·외국인 관광객과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간 약 1만2천명을 제주국제공항, 제주여객터미널, 제주항 및 강정항 크루즈 전용부두 등에서 면접조사로 실시됐습니다.

한편,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는 외국인, 크루즈 조사를 2019년 이후 4년만에 재개한 4월부터 12월 조사 결과를 통계청 승인통계로 공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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