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자신의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MBTI가 젊은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포교원이 미래세대 포교를 위한 차별화된 성격유형 테스트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부처님 제자로 설정하고 맞춤형 수행방법도 제시해 자아성장과 타인과의 관계형성을 이끄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조계종 포교원이 에니어그램 기반 성격유형 안내서와 인터넷 사이트 ‘부처님 마음, 내 마음’을 개발했습니다.

45개 문항을 체크하면 모두 9가지 성격유형을 만날 수 있는데, 각 유형별 부처님 10대 제자를 설정하고 어울리는 직업과 신행, 니까야 구절을 제시했습니다.

[이윤정 소장/ 마인드코칭연구소]

“이 9가지 유형을 전체적으로 쭉 여행을 하고 난 다음에 맨 마지막 장면에 어떻게 이분들이 성장을 해나가는지 어떤 식으로 내 인생에서 방향을 정해나가는지에 대한 부분은 맨 마지막에서 이제 법당에서 마지막으로 참선을 하면서 갈무리하는 방향으로 해서 이 책자가 정리되고 있거든요”

에니어그램은 머리와 가슴, 배로 인체의 중심 기능을 구분하는데, 배형은 걷기명상, 가슴형은 자비명상, 머리형은 호흡명상이 적합하다고 합니다.

요즘 MZ세대에게 인기 높은 MBTI가 자기 이해와 대인 관계 도움이 된다면 에니어그램은 자아성장과 타인과의 관계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문종스님/ 조계종 포교연구실장]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 우리 주위 다른 상대를 위해서도 어떤 이심전심이나 어떤 역지사지의 어떤 그런 느낌도 많이 들어가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런 상황에 따라서 항상 내 아바타가 그때의 상황에 변화될 수 있지만 본연의 모습은 다시 돌아온다는 공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교원이 뉴미디어를 통한 미래세대 포교를 위해 마인드코칭연구소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부처님 마음 내 마음’은 초창기 MBTI 기반으로 개발이 논의됐습니다.

하지만 본래 청소년들의 인성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에니어그램이 MBTI보다 성장이라는 방향성을 향하고 있고 이에 대한 포교원장 선업스님의 깊은 이해가 에니어그램 기반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이윤정 소장/ 마인드코칭연구소]

“무엇보다도 우리 인간이 가장 지향하고 있는 성장이라고 하는 방향성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툴이라는 생각에 이 에니어그램이라고 하는 부분을 이 불교 포교원에서 제가 함께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스탠딩] 간단한 문항체크로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 수 있는 ‘부처님 마음, 내 마음’이 MZ세대의 마음속으로 다가가기 위한 첫 발을 이제 막 내디뎠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