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연금 노인수급률이 연금 도입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오늘 '지난해(2023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국민연금 가입률이 2005년(54.6%)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엔 1년 전 보다 0.65%포인트 높은 73.9%(총2천238만명)을 보였습니다.

18세에서 59세까지 가입 대상 인구 중 73.9%(총 2천238만명)가 국민연금에 가입했습니다. 

국민연금 수급자도 2005년(176명) 이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하반기 중에는 7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중 51.2%(498만명)가 국민연금을 받아, 88년 제도 도입 이후 수급률이 처음으로 노인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사정이 어려워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를 중단한 납부예외자나 보험료 장기체납자 등 가입대상 6명중 1명(372만명. 가입자 대비 16.6%)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사람도 증가해 약 98만명이 월 104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월 200만원 이상 노령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1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3.3배 늘었습니다.

수급자 중 최고 연금액은 개인이 266만원, 부부 합산이 469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저소득 지역가입자, 예술인, 실업 등으로 보험료 지원을 받은 가입자는 14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4%로 집계됐습니다.

크레딧 지원으로 가입 기간이 늘어난 사람은 총 57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크레딧 제도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를 보상해주는 차원에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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