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열풍'에 N수생 역대 최대 전망…난이도 조절 쉽지 않을 듯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 제공]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 제공]
 

< 앵커 >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은 출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의과대학 정원이 2천명 늘어나 재수생 등 N수생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갖춘 난이도 조절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호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28일)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수능일은 오는 11월 14일입니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집니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 됩니다.

문제는 난이도. 

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른바 ‘킬러문항’은 출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EBS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평가원은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올해 의대 정원이 2천명 늘어나면서 의대에 도전하는 'N수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능에서 상위권 변별럭을 갖추기 위한 적정 난이도 출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가 지난해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는 했지만, 실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불수능’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수능과 사교육 간 유사문항 출제를 방지하고 수능 출제진과 사교육 간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한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방안도 발표했습니다.

공정한 수능 출제는 기본, 이번에는 ‘신의영역’이라 불리는 ‘수능 난이도 조절’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교육부에서 BBS뉴스 이호상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