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중국산 철강 제품에 부과했던 반덤핑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 WTO가 '부당한 관세'라며 중국 손을 들어줬습니다.

WTO는 지난 26일 호주가 2021년 중국산 철도 바퀴 등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 것은 호주 호주 반덤핑위원회(ADC)의 일관성 없고 결함 있는 행동으로 판단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주는 WTO 판단을 받아들인다며 "중국과 협력해 패널 조사 결과 이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수년 전 중국과 호주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을 때 벌어졌던 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8년 호주는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참여를 배제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중국도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석탄 등 10여 개 제품에 고율 관세를 물리는 등 보복에 나섰습니다.

중국이 최대 수출국이었던 호주는 이 일로 200억호주달러(약 17조6천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AP통신은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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