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계에 보건의료 예산 논의를 함께하자고 제안했지만, 의정 간 대화 추진에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정 간 대화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오늘도 사직서 제출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어제까지 비대위에 사직서를 전달한 교수는 총정원 283명 가운데 50여명입니다.

조선대는 의대교수 161명 가운데 33명이 사직서를 냈고, 울산의대의 경우 교수 433명의 사직서가 대학 측에 제출됐습니다.

제주대는 오늘 오전까지 의과대학 교수 153명 가운데 10여 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정부가 '2천명 증원'에서 물러날 수 없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의사단체는 대통령이 직접 전공의를 만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사직이 장기화하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대형 병원들의 병동 폐쇄 등 진료 축소는 확대되고 있고, 환자들의 불안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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