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는 이종섭 대사
귀국하는 이종섭 대사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들과 개별 업무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22일 이 대사를 접견하고 한·호주 국방·방산 협력 현황과 가치공유국인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25일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26일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대사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각각 접견했고, 오늘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주재 대사와 만날 계획입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이번 접견을 통해 방산 이슈 이외에도 각 주재국과의 주요 현안과 협력사업 추진 동향에 대해 듣고 국가별 방산시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외교부가 '상급자'인 외교장관이 소속 재외공관장들과 개별적으로 접견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는 보도자료까지 언론에 배포하며 홍보에 나선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 대사의 귀국 활동이 공무적 성격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해 '수사 회피' 의혹이 일자, 11일 만인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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