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기 단축 근무제도 적극 시행 기업에 육성자금 우대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가 육아기 근로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기업에는 육성 자금 우대 등 혜택을 주는 파격적인 일‧생활 균형 정책을 시행한다.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가 육아기 근로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기업에는 육성 자금 우대 등 혜택을 주는 파격적인 일‧생활 균형 정책을 시행한다. 경북도 제공

올해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때 근로자가 받지 못하는 급여를 추가로 보전해 주는 일·생활 균형 정책을 시행합니다.

현재 육아기 근로시간을 단축한 근로자의 소득 보전을 위해 정부는 주당 최초 5시간(71일부터 10시간으로 확대)까지 월 기준급여 200만원 한도로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 급여가 200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자의 경우 임금 전액을 보전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경북도는 정부 미지급 구간을 별도로 보전해 줄 방침입니다.

정부가 월 기준급여 상한액 200만원까지 보존하고 경북은 월 기준급여 200만원 초과400만원 이하 구간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300만원을 급여로 수령하는 근로자가 5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을 근무하면 회사에서 급여로 2625천원을 받고 정부에서 25만원을 지원받습니다.

이 경우 근로자가 보전 받지 못하는 125천원을 경북도가 보전해 월급 300만원 전부를 그대로 받을 수 있게 합니다.

경북도가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예산을 수립하면 올 상반기부터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와 함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장려하는 기업에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우대 지원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에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우수기업에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시 융자 한도를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벤처기업 육성자금 융자 한도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도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확대합니다.

또 우수기업에는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 설치도 지원합니다.

올해 중소기업 4곳을 선정해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 리모델링 비용과 육아용품 등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회사 사정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하지 못하거나 이 제도를 이미 다 써버린 근로자를 위해 '초등맘 10시 출근제도'를 병행 추진합니다.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근로자가 한 시간 출근 유예 또는 조기 퇴근을 하고 임금 삭감이 없으면 해당 기업에 최대 1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합니다.

올해 지원 대상자는 40명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육아로 일찍 퇴근해도 눈치 보지 말아야 하며 임금도 전액 다 받아야 한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하는 근로자와 기업 모두를 지원해 제도를 확산하겠다면서 경북의 파격적인 대책이 국가 저출생 정책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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