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의 해 서해안 무안군, 초의선사 탄생지 등 자연역사문화유산 풍성
청화대종사 K불교명상, 무안 힐링관광 핵심콘텐츠...불교계 문도회와 협업해야
무안군, 큰스님 선양-힐링관광 활성화위해 ‘불교계와 소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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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뉴스는 한국불교 선지식 무주당 청화대종사를 기리는 전남 무안군의 성역화 사업이 부실 우려를 낳고 있다는 기획 리포트를 연속해서 보도하고 있는데요.

사업의 좋은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불교계와의 불통이 근본 원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기동취재팀 박성용 기자입니다.

[전남 무안 혜운사 청화대종사 기념관 전경]
[전남 무안 혜운사 청화대종사 기념관 전경]
 

< 리포터 >

서해안 벨트의 전남 무안군은 국가지정문화재 도리포 고려청자 매장해역과 천연기념물 청전리 팽나무, 초의선사 탄생기념관 등 자연과 역사문화유산이 풍부한 관광거점지역입니다.

이같은 환경에 청화 큰스님의 염불선 사상과 청정수행의 가르침을 케이 불교명상으로 구현할수 있는 무안 혜운사 청화대종사 기념관은 무안의 힐링관광 핵심콘텐츠입니다.

[청화대종사 기념관에서 바라본 무안지역 전경]
[청화대종사 기념관에서 바라본 무안지역 전경]

[혜용스님 / 청화대종사 성역화사업 추진위원장]

"큰 스님의 이곳에 기념관을 관람하고 또 체험하고 그 체험하는 속에서 명상관도 있고, 기타 나머지 염불관도 같이 있습니다만, 누구나 와서 마음의 치유, 마음의 힐링, 종교와 상관없이, 그런 열린 공간으로 그것이 바로 청화대종사의 뜻이 아니겠는가?"

사업 초기부터 기념관 건립과 운영주체, 방식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개관이후 명상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결국 사업 성패는 큰스님의 사상과 철학을 기념관에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불교계, 청화큰스님 문도회와의 소통과 협력이 관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안군과 전라남도는 소통과 협력보다 가시적인 성과, 기념관 건립에만 매달렸습니다.

[청화대종사의 가르침이 담긴 유물유품을 전시할 기념관 내부. 항온항습이나 보안시설 등이 아직 갖춰져있지않는 등 기념관 개관시점은 '오리무중']
[청화대종사의 가르침이 담긴 유물유품을 전시할 기념관 내부. 항온항습이나 보안시설 등이 아직 갖춰져있지않는 등 기념관 개관시점은 '오리무중']

[무안군 관계자]

"(운영)계획안 자체도 저도 찾아봤는데, 거기에도 그렇게 구체적인 계획같은 것은 안나와있더라구요. 이걸 지어서 어떻게 운영하겠다. 그런 계획까지는, 초기계획안에는 안들어가있었던 같습니다."

[무안군 관계자]

"현재 (무안군 청화대종사 기념관 관리운영) 조례 저희가 공포전이라서, 조례 공포되고, 조례에 따라서 운영주체나 그런게 나올 거 같아서 그거에 따라서 개관 시점도 정해질 거 같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새로운 한류를 위한 케이 콘텐츠 발굴과 지역문화 관광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등 서해안 관광 관문인 무안군으로서는 청화대종사 기념관 활성화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염불선과 청정수행으로 가르침을 남긴 무주당 청화대종사]
[염불선과 청정수행으로 가르침을 남긴 무주당 청화대종사]

[배광식 / 서울대 명예교수, 성역화사업 추진위원]

"결국은 남은 문제는 유물전시실을 어떤 예산을 가지고 어떻게 꾸미고, 그다음에 운영주체나 유물의 소유,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을 논의를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오중 / 무안군의원]

“6월에 추경이 있는데, (무안군이) 추경때 예산을 세울수 있도록 하고, 아까 말씀하셨던 유품을 관리하는 부분, 그것은 시설을 갖춰야될 것 아닙니까? 그 시설도 같이 (시공)할 수있도록 말씀을 드리고, (무안군이)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향출신 청화큰스님을 선양하고 무안을 전국적인 힐링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무안군의 목표.

지금이라도 불교계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에 나서는 전향적인 자세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BBS 기동취재 박성용 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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