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치매 환자 74,576명...절반 정도가 치매안심센터 등록
-치매 관리...지자체는 부산광역센터-치매안심센터 체계로
-부산광역치매센터, 지난 2013년 7월 동아대학교 병원이 위탁받아 운영
-치매안심센터는 부산 16개 구.군 보건소가 직접 운영 책임
-올해 안심신발, 한의치매예방관리 등 확대 적용
-치매는 예방이 중요한 질병...젊어서부터 관리해야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출 연 : 김우경 부산광역치매센터 사무국장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BBS가 부산시와 ‘함께 사는 부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프로젝트 ‘안녕한 부산’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공영 장례를 중심으로 고독사 예방 그리고 1인 가구 정책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는데요. 올해는 부산시가 복지 기본 계획으로 ‘안녕한 부산’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복지 관련 분야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치매 관련해서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김우경 부산광역치매센터 사무국장 전화연결돼 있습니까? 김우경 사무국장님 안녕하십니까?

 

부산 지역 치매 환자들은 현재 어떻게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김우경)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4년 부산의 만60세 이상 치매환자의 수는 76,253명이며 치매유병률은 7.31%입니다. 이 중 만 65세이상이 74,576명이고 치매유병률은 9.84%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약 35,000명 정도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부산광역시의 인구는 3,293,362명이며, 65세 이상 인구는 745,199명, 60세이상은 1,040,733명)

 

치매 환자 관리는 기관별로 어떤 체계로 이뤄지는 지 설명해 주십시오.

(김우경) 치매관리법에 의한 치매전달체계로 설명할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치매관리 사업을 총괄 관리 지도하는 보건복지부 및 중앙치매센터, 지자체 치매관리 사업 계획수립 및 관리 지원은 광역지자체 및 광역치매센터, 지역주민을 위한 치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군 기초지자체 및 치매안심센터로 구분되며, 그 외에도 치매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병의원, 치매안심병동, 노인장기요양기관, 노인복지관등이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부산광역치매센터의 주된 역할은 무엇입니까?

(김우경) 부산광역치매센터는 치매관리정책의 허브기관으로 20137월부터 동아대학교병원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치매센터는 국가치매관리정책을 확대보급하고, 부산의 실정에 맞는 치매 사업과 예방 정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시 치매 사업에 대한 문제점 등을 중앙치매센터와 상의하여 중앙과 광역, 기초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이 외에도 질 높은 치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치매 종사자 전문 교육을 시행하고 있고,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진과 각종 프로그램 지원 등이 이뤄진다고 보면 됩니까? 역할을 설명해 주십시오.
 
(김우경) 부산시 16개 구·군에 위치한 치매안심센터는 보건소가 직접 운영 책임을 맡고 있으며, 간호사,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등의 전문인력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일반인, 치매고위험군, 치매환자, 가족 대상의 상담 및 등록을 통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 검사 및 치매예방교실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치매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치매환자 및 가족에게는 치매단기쉼터운영, 약제비 및 조호물품 제공,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가족의 돌봄 부담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역 곳곳에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및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치매를 막연하게 두려운 존재라 여기는 생각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치매 관리 사업에 있어서 예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김우경)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광역치매센터 및 치매안심센터에는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치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안심신발 보급 및 한의치매예방관리, 지역도서관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먼저 안심신발은 치매환자 실종예방을 위하여 NFC 칩을 내장한 신발로 배회어르신을 발견하여 신발에 스마트폰을 인식하면 보호자의 연락처등의 신상정보를 확인하여 신속하게 가정에 복귀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향토 기업인 트랙스타와 협업․보급하여 치매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의치매예방관리는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에게 노인 친화적인 한의치매관리를 통해 인지기능을 개선하여 치매 발병을 억제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대상 연령을 만60세이상에서 만55세 이상으로 연령대를 낮추고 인원도 214명에서 500명으로 늘려서 6개월간 더 많은 환자들이 가까운 한의원에서 약물 및 비약물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도서관 연계 프로그램은 23년에 광역치매센터와 부산시립시민도서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올해에는 동구, 부산진구, 북구, 해운대구, 연제구 치매안심센터와 지역 도서관 5곳이 참여하여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안심신발 및 한의치매예방관리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은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여 신청 접수하시면 됩니다.

 

치매안심마을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시죠? 어떻게 마을 안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됩니까?

(김우경) 치매안심마을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자신이 살던 익숙한 곳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오래도록 생활함과 동시에 일반 시민들도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갈수 있도록 읍면동 단위로 지역특성에 따라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부산에서는 39개 치매안심마을이 동단위로 지정되어, 지역주민 치매인식개선 교육, 치매안전망을 위한 치매안심가맹점 및 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 치매환자의 사회활동지원과 촉진을 위한 정서적・도구적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매 관리 사업해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김우경) 치매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위험인자들을 미리 조절함으로써 치매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예방이 중요한 질병입니다.

흡연‧과음·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되었다가 발생하므로 평소에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등 예방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또한 치매는 완치가 아니더라도 일찍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비용과 부양시간을 상당히 줄일수 있습니다.

나, 혹은 가족이 치매 초기 증상이 보이거나 치매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망설이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정확한 정보도 얻고 도움을 받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안녕한 부산,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부산에는 함께하는 치매안심 공동체의 울타리가 언제나 곁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