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안보리) '즉각적인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 직후 하마스가 이스라엘 측의 휴전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도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단을 불러들이고 군사작전 강행을 재확인하는 등 인도적 차원의 안보리 휴전 결의에도 핵심 조건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으로 협상의 실마리가 쉽사리 풀리지 않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 외신은 하마스가 어제 밤 휴전 협상 중재국에 이스라엘 측의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영구 휴전 논의와 가자지구 철군 등 자신들의 핵심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도 카타르에 머물던 협상 대표단을 불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휴전안 거부) 입장은 협상 지속에 관심이 없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이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로 촉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은 또 "이스라엘은 영구 휴전과 군대 철수 등 망상에 가득찬 하마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작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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