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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44회 단일계단 구족계 수계산림' 고불식. BBS. 
조계종 '제44회 단일계단 구족계 수계산림' 고불식. BBS. 

[앵커]조계종의 정식 스님이 되기 위한 관문인 '단일계단 구족계 수계산림'이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8박 9일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4년간의 수행을 거친 사미 47명, 식차마나니 32명이 수계산림 고불식에서 청정 계율을 지키며 용맹정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인서트]수계대중 - "(오늘 저희가)세속의 부모와 친척, 온갖 티끌을 버리 출가하여 계를 받고자 하는 것은 생사번뇌를 여의고 삼계화택을 벗어나 진정한 행복의 길인 부처님의 혜명을 잊기 위함이옵니다."

지계의 상징인 죽비가 내려지고, 79명의 예비스님은 지극한 정성으로 수행해 해탈의 진리를 얻고 청정한 계율을 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합니다. 

불기2568년 조계종의 제44회 단일계단 구족계 수계산림의 시작을 부처님전에 알리는 고불식이 봉행됐습니다. 

이번 구족계 수계산림은 세계문화유산 제15교구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다음달 2일까지 8박9일간 진행됩니다.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는 화합승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출가자의 본분사를 잊지 말고 수행에 게으름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중봉 성파대종사/조계종 종정[태허 무관대종사 대독] - "출가자의 본분사를 잊지 말지어다. 출가자는 세상사에 뜻을 두지 않고, 부처님의 진리를 깨닫는데 그 본분이 있고 이것을 실천하니 많은 중생의 복전이 되는 것이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불퇴전의 결의로서 계를 지켜 수행정진하고, 고뇌 속에서 헤매고 있는 중생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하는 스승이 돼야 한다고 훈시했습니다. 

[인서트]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총무부장 성화스님 대독] - "수계제자 여러 스님들은 앞으로 모든 인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고통받는 중생을 이끌어가야 하는 사명과 부처님의 부촉을 행해야 하는 막중의 책무를 지게 됐습니다."

구족계 수계산림의 호계도감이자 이번 수계도량인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은 수계제자들이 성불에 이를 때까지 물러남 없이 용맹정진할 것을 발원했습니다.

[인서트]현덕스님/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 "부처님의 가르침이 날로 늘어나고 법의 수레바퀴가 쉼없이 굴러 다함이 없는 법계가 화장세계로 꾸며지게 하소서."

79명의 예비 스님들은 다음달 4일 구족계를 받고, 조계종 정식스님으로서 한국불교를 이끌어 나가게 됩니다.

BBS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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