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북부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가옥 1천여 채가 파괴됐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어제 새벽 파푸아뉴기니 동세픽주 암분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38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40.2km로 파악됐습니다.

이 지진으로 암분티와 웨왁 등 동세픽주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미 홍수가 발생한 지역을 덮쳐 피해가 커졌습니다.

앨런 버드 동세픽주 주지사는 "지금까지 가옥 1천 채 가량이 파괴됐다"면서 “구조 당국이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5명이 보고됐다”며 “구조팀이 오지 정글을 수색 중이어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푸아뉴기니 고지대에서는 이달 초 산사태와 홍수로 최소 2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위치해 지진이 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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