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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송광사 서울 분원 법련사가 불교성지와 전통문화유적지를 함께 돌아보는 전국 33사찰 성지순례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4년간 총 17차례의 순례를 이어가면서 신도들의 화합을 이끌고 불심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될순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주지 진경스님이 이끄는 법련사 순례단이 찾은 곳은 전북 부안 일대. 

아름다운 동백 숲으로 유명해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로 꼽히는 천년 고찰 선운사.

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이자 벚꽃 명소로 꼽히는 개암사. 

송광사 서울 분원 법련사가 전국의 주요 도량과 전통문화유적지를 둘러보는 33사찰 성지순례 프로그램의 첫 일정을 전북지역에서 시작했습니다. 

33사찰 성지순례는 코로나로 오랫동안 닫혀있었던 신도들의 신행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마련됐습니다. 

[진경스님/서울 법련사 주지]
"법련사에서는 법회도 활성화하고 신행 생활을 조금 더 우리가 심도 있게 잘 해보자고 하는 차원에서 33성지순례를 기획했습니다."

앞으로 4년간 이어지는 33사찰 성지순례는 지역의 문화유적지 탐방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해 기존의 성지순례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뒀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의 유적지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등산하고, 배를 타고 해안을 구경하는 등 유적지와 자연경관 탐방이 함께 녹아있습니다. 

진경스님은 "우리 전통문화의 많은 부분은 불교 문화재"라며 "성지순례는 작게는 종교행사, 크게는 우리 전통문화체험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물고기 방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불살생과 생명의 존귀함을 강조하는 불교의 가르침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진경스님/서울 법련사 주지]
"방생하는 의미가 우리 불교에서는 중요한 그런 수행의 하나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또 생명을 또 살리는 이런 행위가 우리가 불자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수행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법련사는 2027년 2월까지 예정된 성지순례를 통해 신도들의 신심과 화합을 이끌어 내고 추후에는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는 세계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진경스님/서울 법련사 주지]
"외국인들을 위해서 사찰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또 사찰에 와서 우리 한국 문화뿐만 아니고 불교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이렇게 접하고 갈 수 있는..."

BBS뉴스 이될순입니다.

영상취재편집/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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