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40세 미만 연령층에서 엠폭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가 최근 한 달 사이에 20∼39세 연령대에서 엠폭스 확진자 14명이 새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부는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환자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대개 수도 프놈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를 지역사회에서 격리하는 한편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한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감염 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주로 피부나 체액,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엠폭스는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알려졌지만 재작년 5월부터 다른 권역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감염이 급격히 늘어나자 세계보건기구는 같은 해 7월 23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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