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로 100명 넘게 숨졌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는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해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이 사건 관련자 총 11명을 검거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현재까지 테러로 숨진 이들이 모두 137명이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가 적어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 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용의자 검거와 관련해 "그들은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초기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며 "배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받아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모스크바 테러는 푸틴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 특수부대가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이라며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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