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서초, 특정 정당 수십년 독점에 발전 침체
- 서초 새로운 변화 위한 첫단추는 의원 교체
- 중진의 힘으로 내가 지역 현안 해결할 것
- 서초 민심? 보수 텃밭임에도 尹 심판 기류 존재
- 尹정부 들어 퇴보한 법·원칙에 실망적 기류 커
- 이종섭 논란? 일시 귀국으로 끝날 일 아냐
- 호주대사 임명 자체가 잘못...외교적으로도 결례
- 이재명 '셰셰'가 대중국 굴종? 與의 말꼬리 잡기
- 李, 대중 외교 중요성 재밌게 표현하려 예든 것
- 한동훈 '외국인 투표권 상호주의'? 부적절
- 투표권 관련 외국인 혐오 문제로 끌고 가
- 韓 의정갈등 중재? 예상된 시나리오...총선용 기획
- 尹, 해법 없이 갈등만 키우더니...불리하니 발빼
- '공천 취소' 이영선, 공천 과정서 사실관계 은폐
- 당에 상당한 정치적 피해 줘 단호함 필요했다
- 세종갑, 국힘보단 그래도 김종민이 낫지 않을까
- 강북을 공천, 지역 유권자들에 송구스럽게 생각
- 한민수, 현실적 선택지...귀책 사유 크지 않아
- 153+@? 범야 200? 결과 낙관할 상황 아냐
- 선거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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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담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총선 D-16, 총선의 최대 변수로 여야 대표의 발언 리스크가 꼽히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민심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당이 과반을 가져갈지 반집싸움 펼쳐지고 있는 건데요. 보수 텃밭인 서울 서초을에 승부수를 띄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만나겠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홍익표 : 반갑습니다. 홍익표입니다. 

▷ 전영신 : 첫 질문은 오늘도 이걸로 나갑니다. 왜 이번에 서울 서초을에 홍익표여야 합니까? 

▶ 홍익표 : 서초구는 잘 아시는 것처럼 특정 정당이 지난 수십 년간 독점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거꾸로 경쟁이 없는 지역이다 보니까 발전이 저해되고 침체됐습니다. 서초의 새로운 변화나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는 경쟁이 필요하고 그 시작은 국회의원의 교체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과거에 김동영 전 의원님이 계셨습니다. 다섯 번을 하셨는데 그 이후에는 계속 소위 서초·강남 지역에서는 초선·재선만 하고 국회의원을 바꿨거든요. 아무나 해도 된다 이런 자신감이 있었던 거죠. 그러다 보니까 실제 서초구·강남구를 배경으로 해서 상임위원장, 국회 상임위원장도 없고 국회에서 사실 다선 중진이 안 나오다 보니까 지역 현안 사업들이 거의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그런 역효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러면 중진으로서 서초을의 지역 현안, 가장 중점을 두고 해결해야 될 현안으로 어떤 공약 내세우셨어요? 

▶ 홍익표 : 제가 4대 분야에 대해서 여러 개 공약을 했는데요. 주로 문화·교육·안전·환경 이 4개 분야입니다. 문화 쪽에서는 현재 남부터미널 지역이 있는데 이 남부터미널에 새로운 오페라·뮤지컬 전용 극장을 포함한 새로운 문화 전당을 하나 만들어서 이쪽에 예술의전당과 연계해서 문화관광특구를 하나 만들 생각이고요. 이 서초구의 숙원사업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입니다. 그래서 지하화에서 상부에 복합 레저파크를 건립하는 문제가 있고. 그 다음에 교육과 관련돼서는 서초구의 미래 양성·인재 양성을 위한 AI 디지털 인재 육성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고요. 또 서초구의 평생교육을 60대까지 확대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글로벌 수준의 안전도시를 만드는 것. 그 다음에 기후테크산업을 서초에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생각입니다. 

▷ 전영신 : 지금 서초을 현역 의원이 재선의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입니다만 이번 총선에 부천에서 출마를 하게 됐고. 국민의힘에서는 영입 인재인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공천을 했는데 박성중이 아닌 신동욱, 홍 의원님에게는 기회입니까, 위기입니까? 어떻습니까? 

▶ 홍익표 : 저는 지금까지 선거를 치르면서 상대가 누구냐에 대해서 그렇게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누군가 하고 경쟁한다는 게 아니라 지역 유권자들에게 평가받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상대가 누구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어떤 비전 그 다음에 저의 실력이 어떻고 저에 대한 평가가 어떤가, 그게 유권자들이 어떻게 저를 평가하고 저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대가 누구냐보다 서초구의 유권자들께서 서초의 새로운 변화 그리고 이제 이 지역구에 뭔가 경쟁하는 정치가 돼야 되겠다라고 판단하신다면 아마 저를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홍 의원님 지금 지역구는 서울 중성동을인데 여기를 양보를 하시고 말씀하신 것처럼 단 한 번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험지 중에 험지, 보수 텃밭 서초을에서 뛰고 있으신데. 이번에는 서울 험지에서도 민심의 변화가 감지되는지. 어떻습니까? 

▶ 홍익표 : 실제로 크게 보면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서초 지역에서도 이제는 변화가 좀 필요하다. 특정 정당이 계속 하다 보니까 도리어 변화가 안 되는 것 아니냐. 지역 현안도 해결이 안 된다. 이런 여론이 분명히 있고요. 두 번째는 역시 서초구도 대한민국입니다. 윤석열 정부 2년에 대한 국민들께서 어떤 일정한 심판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제 문제에 대해서 많이 실망을 하고 계시고요.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서 우리나라만 지금 1%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물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아무리 서초구에 있는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고물가 시대·고금리 시대 그리고 고유가 시대에 삶이 힘든 것은 고스란히 같이 겪고 계십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도 일부 서민층이 살고 계신 지역들이 있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는 상당한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을 말씀하고 계시고. 아울러서 법과 정의가 사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가장 큰 기대였는데 거꾸로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공정과 상식이 더 후퇴하고 법과 정의의 원칙이 완전히 퇴보한 것에 대한 실망적 기류도 매우 큽니다. 

▷ 전영신 : 법과 정의. 정권심판론을 재점화시킨 계기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논란 그리고 막말 파문 이런 부분들도 있는데 여당 수도권 후보들은 이종섭 대사를 사퇴시키고 수사 받게 해야 된다. 수도권 민심이 싸늘하다라고 호소하고 있어요. 실제로 이런 분위기가 느껴지시는 거죠? 

▶ 홍익표 : 그렇습니다. 이종섭 대사를 사실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 자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라는 얘기를 참 많이 하십니다. 왜냐하면 이게 이미 해병대 장병, 젊은 장병의 사망 사건과 관련된 내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게 수사 외압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을 이렇게 외국 대사로 임명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고. 이것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정부의 오만하고 법과 원칙 그 다음에 진실 규명을 외면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거센 논란이 지금 확산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국민의힘은 황상무 수석은 사퇴했고 이종섭 대사는 귀국을 해서 사퇴가 일단락된 거다. 분위기는 다시 회복될 거다 이렇게 보는 것 같던데요? 

▶ 홍익표 : 일단은 긴급하게 워낙 여론이 나빠지고 선거에 악영향이 있을 것 같으니까 급하게 임시 조치는 취한 것 같은데요. 문제는 이종섭 대사는 대사 임명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그래서 이게 귀국으로 끝내야 될 게 아니라 사실은 일국의 대사는 대통령을 대신해서 우리 국가를 대표해서 나간 외교관 아니겠습니까? 이런 분이 피의 사실로 국내를 들락날락해야 되고 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것 자체가 외교적으로 매우 결례입니다. 그런 걸 감안하면 단순히 국내 문제 뿐만을 넘어서 외교 관계, 한국과 호주 간의 매우 중요한 현안도 있고 양국 간의 외교적 관계를 고려할 때도 이종섭 대사를 호주대사직에 계속 유지하는 것 자체가 매우 오만하고 잘못된 것이죠. 

▷ 전영신 : 외교 얘기가 나와서 또 이 질문도 드려보겠는데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셰셰 발언 때문에 대중국 굴종 인식이라면서 비판을 받고 있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홍익표 :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우리가 다른 나라가 지금 미국도 그렇고 유럽의 모든 나라, 심지어 호주조차도 대중국 소위 얘기해서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돼서 중국과 약간의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고위급 대화를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외교는 가장 중요한 게 국익을 위해서 해야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가장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기 때문에 특히나 대중국 외교가 중요하죠. 그래서 말꼬리를 잡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현장에서 좀 더 재미있는 표현으로 쉽게 대중들에게 표현하기 위해서 예를 든 것이지. 그것이 중국에게 굴종적으로 하자 이런 의미는 아니죠. 우리 입장에서는 중국에게도 좋은 얘기, 외교적 얘기를 하는 거죠. 그리고 당연히 우리는 한미 동맹이 최우선 외교적 가장 중요한 근간 아니겠습니까?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중 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 외교적 능력입니다. 근데 지금 현 정부는 마치 외교적 선택을 하는 것처럼. 한미 동맹 그 다음에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대중국 포위에 우리 스스로가 제일 앞장서서 중국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과연 우리한테 무슨 국익이 있을까. 실제로 우리나라가 경제 성장이 떨어지고 대외 수출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 한중 관계 악화였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단순히 안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경제적 고통도 외교적 실패에 기인하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이 발언, 셰셰 발언이 중국 이슈에 불을 붙인 격이 된 듯한데요. 한동훈 위원장이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을 해서 외국인에게 제한적으로 투표권을 부여하도록 한 현행 선거법을 개정하겠다.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투표권을 적용하겠다라면서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은 반대를 할 거다. 선거를 통해 심판해 달라 이런 입장 밝혔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익표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실 약간 본질을 비틀어서 설명을 하는데요. 지금 재외국인, 외국 국적을 가진 그런 분들의 투표가 국회의원 선거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지방선거에 하고 있는 거죠. 

▷ 전영신 : 그렇죠.

▶ 홍익표 : 그러니까 마치 이것이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건데 지방선거라는 것은 그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지역을 위해서 일할 일꾼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선거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투표를 허용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는 우리가 필요해서 상호주의 논쟁으로 충분히 사회적 합의를 가지고 논쟁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자체로 제가 무조건 반대할 생각은 없는데 이것을 반중국 그 다음에 외국인에 대한 혐오·차별 이런 문제로 끌고 가는 것은 국가 지도자의 품격이나 또는 미래지향적인 지도자의 발언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합니다. 이건 매우 차별적이고 혐오를 확대시키는 발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전영신 : 국민의힘에서는 막판 변수로 의료 개혁·의대 증원 이 부분에 기대를 거는 듯합니다. 어제 한동훈 위원장이 의정 갈등의 중재자로 나서서 전국 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만나서 중재에 나섰죠. 결국은 유연하게 처리하겠다라는 윤 대통령의 답변을 끌어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홍익표 : 애초부터 우리 당은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을 했었습니다. 이미 이재명 대표도 말씀하셨고 저도 몇 번 얘기를 했는데요. 결국은 의사 때리기를 통해서 의대 증원 문제를 가지고 의사 때리기를 통해서 뭔가 정부가 일한다 이런 이미지를 만들고 결국에 나중에 와서는 대폭 의사 단체에 양보를 해서 문제를 그냥 봉합하는 이런 방식으로 당이 수습하려고 하는 것이 애초에 시나리오였다고 봅니다. 실제 왜 그러냐면 지금 현재 의대 정원이 3천 명을 조금 넘는 수준 아닙니까? 근데 2천 명을 금년 내에 증원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일반 다른 학과처럼 강의장을 넓혀가지고 100명 듣는 학생을 200명 듣게 하고 이렇게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의대라는 것은 실제로 실습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 관련된 학과 교수의 증원 문제가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근데 그런 현재의 의대 정원이 200명 수준에서 이것을 갑자기 350명 늘리면 도대체 제대로 된 학습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현장에서 의대 교수들이나 의과대 학장들께서는 애초부터 350명~400명에서 최대 700명 정도의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의대 증원을 수용하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의사 표시를 했고 그런 대화 표명을 했는데 정부가 이걸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2천 명을 밀어붙이다가 이제는 현장에서의 의료 공백이나 국민 피해가 확대되니까 마치 이것을 당이 수습하는 형태로 일종의 발 빼고 모양새를 만드는 형태죠. 제가 보기에는 애시당초부터 국민의 문제를 우리나라의 의료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것보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 문제를 활용했다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총선용이다, 총선용 기획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홍익표 : 그렇습니다. 사실 최근에 2월경 해서 윤석열 정부의 가장 정권 지지율이 높았던 이유에 첫 번째 이유가 이런 의대 증원 문제였거든요. 뭔가 일을 한다. 근데 결국은 현장에서 아무런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갈등만 높였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우리 당에서는 과거에 500명 정도 증원해서 한 10년간 정도, 400~500명 증원으로 10년간 증원 방안을 내놨지 않습니까? 합리적 증원 규모를 현장하고 대화해서 이미 의사단체에서도 증원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노력을 했었어야 되는데 그냥 밀어붙이기하고 국민 여론몰이를 통해서 의사단체 때리기에만 집중하다가 이제는 의료 공백이 너무 장기화되니까 도리어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거든요. 총선에 불리할 것 같으니까 이제야 발 빼는 모습을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의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러면 혹시 총선이 끝나면 협상 테이블에서 정원 증원 규모가 대폭 축소된다든지 원점으로 돌아간다든지 이런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홍익표 :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겠죠. 우리 당도 계속 입장을 밝혀왔고.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 의사 관련 단체 쪽하고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의견 교환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총선 이후에 저희들이 합리적 규모로 국회까지 나서서 합리적인 의대 정원 규모를 제한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마 정부도 현실적으로 그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세종갑 이영선 후보에 대해서 부동산 투기 갭투자 의혹으로 공천을 취소했는데 1석을 포기하더라도 갭투자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지도부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마는 이런 결정 배경에 대해서 조금 더 부연을 해주신다면요? 

▶ 홍익표 : 실제로 아마 처음부터 이 내용을 알았으면 절대로 공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근데 이영선 후보가 공천 신청 과정에서 사실 사실관계를 은폐하고 속였거든요. 이것은 중대한 업무 방해이고 우리 당에 상당한 정치적 피해를 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에서 이 내용을 확인한 이후에 이 한 사람 때문에 전체 우리 전국적인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많이 우려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1석을 잃더라도 이것은 과감하게 쳐내는 것이 전체 선거에서 당에 대한 신뢰 그리고 우리 당이 전세 사기라든지 또는 부동산에 대한 투기에 대한 단호한 당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당대표께서 전격적으로 현재 위임된 권한 하에서 이영선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게 된 것입니다. 

▷ 전영신 : 이렇게 되면 민주당에서 새로운미래로 간 김종민 후보를 사실상 민주당이 밀어주게 되는 셈이 된 거 아닙니까? 

▶ 홍익표 : 그거는 세종갑에 유권자들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김종민 후보를 저희가 민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우리가 그래도 가장 나은 선택 아니냐 이렇게는 얘기할 수 있겠죠. 

▷ 전영신 : 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세 번째 공천을 받은 한민수 후보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어요. 주소지가 송파로 돼있어서 강북을에는 투표권이 없다는 점. 그리고 예전에 기자 시절에 정치권의 이런 상황의 졸속 공천을 또 비판했던 칼럼을 쓴 적이 있어서 이게 내로남불 아니냐 이런 비판도 받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홍익표 : 우선은 문제를 두 가지로 분리해서 봐야 되는 것 같은데요. 이번 공천 과정의 문제는 저를 포함한 당 지도부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공천 과정을 공관위를 포함해서 당 지도부가 공천 과정을 좀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강북을 유권자분들에게 상당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한민수 후보 같은 경우는 급하게 당의 요청으로 투입된 후보이기 때문에 사실 귀책 사유가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뭘 선택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후보를 낼 수 없는 다른 후보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한민수 후보가 지금 당의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당의 역할도 하고 공헌도 많은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애초부터 강북을을 준비하지 않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주소지를 강북으로 옮길 수가 없었죠. 그러한 문제가 있었고. 아마 과거 기자 시절에 당연히 그러한 문제는 비판적으로 썼지만 이번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그렇게 낙하산 공천을 원해서 적극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당의 요청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과정은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근데 이렇게 계속해서 잡음이 생기니까 지역 주민들의 사실상 피로감도 커질 것 같고. 선택을 받기 어려워지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는 혹시 없으십니까? 

▶ 홍익표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저희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지거나 우리 당이 강북을에서는 유권자들께서 너무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오만하게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적 여론이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만 당이 강북을에 좋은 후보를 내기 위한 여러 가지 고민 끝에 불가피하게 한민수 후보를 선택한 그런 과정에 대한 이해가 있으셨으면 합니다. 어쨌든 강북을 유권자분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한민수 후보가 제가 오랫동안 지켜봤지만 기자 생활도 훌륭한 기자로서 살아왔고 당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후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민수라는 사람을 보고 판단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 전영신 : 민주당의 목표 의석이 당초 151석에서 얼마 전에 153석+α라는 얘기 나왔고 또 바로 조국혁신당이 선전을 하면서 범야권 의석 200석 얘기 나옵니다. 200석이면 탄핵도 가능하다라는 얘기 나오는 것은 조국혁신당의 정권종식론이 지지를 받는 연장선상에서 힘입은 발언이 아닌가 싶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익표 : 그렇게까지 저희들은 너무 이번 선거 과정을 또는 결과를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국민의 마음은 오만하거나 또는 자만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국민들께서 다소 야권 진영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오만한 권력 그 다음에 견제 받지 않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어떤 견제할 수 있는 힘 있는 세력을 만들어 주겠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마치 이것을 야권 전체가 우리가 잘해서 또 우리가 마치 모든 것을 얻은 것처럼 이렇게 말씀드리고 오만하게 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국민의 기대나 국민들이 저희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을 우리가 오판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많은 의석을 주신다면 그 결과를 어떤 당리당략으로 쓰는 게 아니라 국가와 미래 그 다음에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잘 쓸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이 해야 될 자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로서도 선거를 결과를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아직까지도 한두 번 정도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겸손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전영신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익표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서울 서초을 후보로 뛰고 있으시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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