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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 말사인 태안 태국사(주지 보운스님)가 해난사고 희생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안전 조업과 무사 항해를 발원하는 무차 수륙 방생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오늘(24일) 오전 태안 태국사가 위치한 안흥항 신진대교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법회에는 태안군 주지협의회 회장 흥법스님, 수덕사 효정스님과 법보스님, 법운스님, 흥주사 현우스님, 가세로 태안군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태국사 주지 보운스님은 "서해에서 희생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무사 항해를 기원하기 위해 올해로 4회째 법석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전했습니다.

[보운스님 / 태안 태국사 주지]

"해난사고가 잦아서 이분들을 천도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일어나서 수륙재를 시작하게 된 겁니다."

법회는 천수 바라춤과 축원, 축원무, 화관무와 나비춤, 용왕 의식과 방생기도 등으로 진행됐으며, 법회에 앞서 지역 근흥풍물단이 안흥항 일대를 돌며 풍어를 염원하고 어민들의 안전과 무사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태안 안흥항은 백제 시대 당나라 무역항으로 이용된 유서 깊은 항구로, 특히 신진도 바닷목은 바위가 많고 물결이 험해 오랜 기간 중국을 오가던 무역선이 난파된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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