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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의 4대 명절로 부처님이 열반에 든 날을 기념하는 열반재일을 맞아 전국의 사찰에서는 일주일간의 출가 열반절 기도 정진이 마무리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조계사에서 열반절 특별법문을 통해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이될순 기자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선명상 법사로 나선 진우스님.
일상생활 속에서의 선명상 법사로 나선 진우스님.
 

< 리포터 >

부처님 출가절부터 열반절까지 이어진 일주일간 전국의 사찰에서 진행된 기도 정진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든 날을 기념하는 열반절을 맞아 한국 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에서는 출가 열반절 기도정진을 회향하면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특별법회가 진행됐습니다. 

진우스님은 법상이 아닌 초록 칠판 앞에 선 채 한 손에는 분필을 들고 '일상생활 속에서의 선명상'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습니다. 

진우스님은 명상의 목적은 분별심을 없애는데 있다며 좋은 것과 싫은 것, 기쁨과 슬픔 등의 생각과 감정을 놓아버리는 평안한 마음을 기르기 바란다고 설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가 명상을 하는 이유는...나의 기분을 평화롭게 하는 거예요. 나의 기분을. 이 세상이 어떻게 됐든 간."

진우스님은 그러면서 힘든 것과 즐거움, 즉 고락의 원인과 결과는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반드시 생긴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올바른 명상법은 걱정과 근심,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명상의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날이 밝음과 동시에 뭐가 정해져 있어? 밤이 정해져 있다. 아침이 딱 발생하는 순간 저녁이 이미 정해져 있어요."

특히 불교는 감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가르침이라며 연기법, 인과법, 중도 같은 부처님 법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명상에 임하길 당부했습니다.

또 몸과 생각, 업으로 점철 된 감정들을 완전히 소멸시키려면 참선 수행을 기반으로 하는 선 명상이 우리 사회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불교는 이 감정 통해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에 가르침이다. 그래서 이것을 해탈이라고 한다. 이 감정에서 풀려나는 것을 해탈이라고 그러죠..."

마지막으로 진우스님은 우리의 감정들을, 선명상을 통해 고요하게 만들어 없애버리는 업장 소멸을 이뤄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자기감정을 점점 줄여나가서 다시 업을 점점 줄여나가면...내가 어디에 있든 마음이 평안해진다. 그러면 부처의 길로 보살의 길로 간다."

출가 열반절 특별 정진주간을 맞아 지난 8일 동안 7명의 스님의 법석으로 마련된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은 불자들에게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길잡이가 됐습니다.

BBS뉴스 이될순입니다. 

영상취재편집/강인호

일상생활 속에서의 선명상 법사로 나선 진우스님.
일상생활 속에서의 선명상 법사로 나선 진우스님.
일상생활 속에서의 선명상 법사로 나선 진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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