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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불교 중흥의 대장정이었던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 1주년을 기념하는 법회가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됐습니다. 

1년 전 해봉당 자승대종사가 대중을 향해 던진 화두 ‘부처님 법 전합시다’의 의미를 돌아보며 원력을 다시 점검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연서 기자입니다.

 

 

< 리포터 >

2600년 전 부처님이 걸었던 길 위에서 함께한 1년 전의 날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지금은 만날 수 없는, 당시 인도순례를 이끌었던 자승대종사의 모습에 사부대중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상월결사 108원력문에 맞춰 절을 올리며 ‘부처님 법 전합시다’란 화두를 세상에 던진 자승대종사의 유훈을 마음에 새깁니다. 

[해봉당 자승대종사 생전육성 법문/2013년 신년사] "지금 우리 사회는 어느때보다 진실과 화해의 기운이 절실합니다. 서로 모여서 의논하면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오듯이 이러한 때에 나라의 주인인 국민 종단의 주인인 사부대중이 서로 마음을 모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1167km에 이르는 길을 43일간 오롯이 두발로 걸은 뒤 귀국해 작년 3월 23일 조계사에서 펼쳤던 회향식 1주년을 기념하는 법회가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습니다. 

인도순례 동참 대중이 모두 함께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각자의 수행처에서 전법 의지를 다지는 쪽으로 뜻이 모이면서 간소하게 진행됐습니다. 

당시 인도순례의 지객 소임을 맡았던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은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몰락해 가는 한국 불교를 되살리기 위한 목숨 건 대장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원명스님/조계사 주지] "한 명도 낙오되지 않고 끝까지 걸어서 작년 오늘 저희 모두가 원만하게 인도 회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불자님들의 기도와 가피로 가능했습니다."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은 불교 중흥에 앞장섰던 자승대종사의 가르침과 전법 원력을 조계사 신도들이 앞장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승현/조계사 신도회장] "자승대종사 큰스님께서 세워 놓으신 큰 가르침을 담아 원명 주지스님과 함께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법회에는 조계사 부주지 탄보 스님과 중앙종회의원 삼조 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과 정충래 만해마을 원장, 이규민 전 국회의원 등도 함께 했습니다. 

1년전 조계사 인도순례 회향식에서 울려퍼진 전법선언의 정신은 한국불교 미래를 위한 전법포교의 중요성을 널리 일깨웠습니다.

이후 미래세대 인재불사를 향한 종단적 원력이 결집하면서 ‘대학생 포교’를 출발점으로 하는 새로운 만행결사가 시작돼 성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현장음/부처님 법 전합시다!] 

BBS뉴스 이연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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