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들이 일부에서 벌어지는 학생 대상 조리돌림과 강요를 거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다생의)'는 오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의대협과 각 학교에 요구합니다'라는 긴급 성명을 게재했습니다.

다생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는 의대생과 전공의 모임입니다.

다생의는 "전체주의적인 조리돌림과 폭력적 강요를 중단하라"며 "일부 학교에서 복귀를 희망하거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 학년대상 대면사과와 소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개인의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할 뿐만 아니라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을 협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규탄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각 의대 비상대책위원회에는 기명투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대협에는 지난달 18일 동맹휴학을 결정하기 전에 진행한 전체 학생 대상 설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밖에도 다생의는 "각 학교 학생회는 복귀를 원하는 학생들에 협조하고,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교수진이나 행정실, 언론과 접촉하는 일을 차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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