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선원 진경 스님은 “우리는 업대로 살고 있다는 것을 바로 깨달을 때 행복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 오등선원은 개월 15주년을 맞아 경남 거창 붓다선원 진경 스님을 초청, 법회를 오늘(23일) 대웅전에서 봉행했습니다.

오등선원 주지 제용스님
오등선원 주지 제용스님

오등선원 주지 제용 스님은 절 아닌 터에 절을 지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들이 법당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익히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덕으로 온갖 장애를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모든 공덕을 불자들에게 돌렸습니다.

붓다선원 진경스님
붓다선원 진경스님

진경 스님은 ‘성내는 마음 알아차리기’라는 주제로 법문하며 “우리의 탐냄과 성냄은 업의 작용에 의해 일어난다”고 진단했습니다.

스님은 “성냄은 두르려 맞은 독사와 같고, 그 역할은 한 목음의 독처럼 자신의 의지처를 태우는 것과 같다”라며 “성냄은 기회를 포착한 원수처럼 나타난다”고 성냄을 정의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성냄은 왜 일어날까. 인간에게는 눈, 귀, 코, 혀, 몸. 마음의 문을 통해 일어나는데 어리석은 주의력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진단은 “절에서 기도했던 부처님 같은 마음은 절 밖에 나가면 조건에 따라 무상하게 일어나는데 알아차림의 힘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낼때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성냄을 단칼에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알아차림’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업의 작용을 바로 안다면 윤회의 강을 건널 수 있다”며 “부처님은 그 길을 발견했고 그 현상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등(吾等)은 지난 1월 입적에 든 시몽스님이 2009년 3월 개원에 앞서 지은 사찰명으로 ‘우리들의 법당’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등선원은 개원 당시 부처님을 봉안하며 금강경 독송 100일 기도 정진과 대덕 큰 스님을 초청 법회를 봉행하며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혜안을 알리고자 노력하는 노량으로 거듭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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