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외곽에 있는 대형 공연장 건물에서 무차별 총격과 화재가 발생해 지금까지 62명이 사망하고 146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공연장인 크로커스 시티홀에 최소 3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고 이후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과 로이터 통신 등은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62명이 사망하고 146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테러 행위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고 러시아 연방 특수부대가 범인을 수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이번 총격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텔레그램으로 공유한 영상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또 “우리는 러시아 정규군, 그리고 국가로서 러시아 연방을 상대로 총력을 다해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며 “모든 건 전장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러면서 이번 참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지 언론 보도와 한인회 등을 통해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직 우리 국민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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