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10 총선 지역구 254곳의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주요 승부처의 대진표도 확정됐습니다.

서울은 동작을, 마포갑·을이 가장 주목받는 지역구입니다.

동작을은 21대 총선 패배를 설욕하고 5선 고지에 오르려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하다 징계받은 민주당 류삼영 전 총경이 맞붙습니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된 마포갑에는 시대전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지은 전 총경이 격돌합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마포을은 '86 운동권' 출신 민주당 3선 정청래 의원과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전향 운동권 인사인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가 대결합니다.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종로에서는 문재인 정부 감사원장 출신으로 2022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현역 최재형 의원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경쟁합니다. 

경기에서는 5석이 배정된 '정치 1번지' 수원이 최대 격전지로 국민의힘 후보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은 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수원정으로 민주당 현역 김승원·김영진 의원, 김준혁 한신대 교수와 각각 맞붙습니다.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인 동탄2신도시를 포함한 화성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략공천한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 민주당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3자 대결을 펼칩니다. 

하남갑은 윤 대통령의 복심인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격돌합니다. 

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나란히 4선 도전에 나섭니다. 

인천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명룡대전'이 성사된 계양을이 가장 주목받습니다. 

충청에서는 라이벌 간 리턴 매치가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충북 충주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재대결합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4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19·20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로 맞붙습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현역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세 번째 맞붙습니다. 

홍성·예산에서는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4선 의원을 지낸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진검승부를 벌입니다. 

부산·경남에서는 최대 승부처 '낙동강 벨트'에서 혈투가 예고됐습니다.

부산 북갑 선거구에서는 부산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5선 서병수 의원이 전략공천돼 3선을 노리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상대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부산 사하갑은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 간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대결로 관심을 모읍니다. 

경남 양산을에서는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후보로 나서 '전직 경남지사 간 대결'을 벌입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국민의힘 후보들이, 호남은 민주당 후보들이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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